관람 및 이용후기
1월 마지막날. Kbs교향악단 신년음악회가 있는 날, 코로나바이러스로
걱정과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는데 로비에 들어서자 안내 직원들 모두
마스크에 손 소독액 비치를 하고 관객들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긴장감과 아울러 회관측의 세심한 주의와 배려에 안도와 신뢰감을 느낄수
있었다.
본 공연. 무대를 꽉채운 악단과 거의 모든 관객이 마스크를
하고 있는 이채로운 광경이 객석을 무겁게 압도하였는데,
묵직하게 시작된 첫 연주곡이 점차 빠르고 가벼운 선율에 더해
웅장하게 장식한 마지막과 지휘자의 익살스러운 세레머니와
관객의 호응, 웃음, 박수로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두번째 곡,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유려하면서도 차분함, 성숙함,
특히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에 찬물을 끼얹은듯 객석은 몰입하며
빠져들었고
마지막 곡, 차이코프스키 1번 교향곡은 익숙하지 않았는데
1악장 아라비아 색채를 띠는듯한 묘하고 매력적인 오보에 선율에
계속된 부드러움, 경쾌함. 마지막 악장의 웅장하고 장엄한 휘날레는
악단의 규모와 실력을 과시하며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하였다. 거기에 지휘자의 연주중 기합소리, 세레머니, 퍼포먼스는
즐거움을 더해준 백미였음.
연주도 만족스럽고 훌륭했지만 기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연주에 집중하며 몰입한 관객들의 관람수준도 만족스럽고
노원구민들의 수준을 보여주는듯 했음.
무엇보다 실력있고 훌륭한 연주회를 마련해 준 재단에서 수고를
해 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 수준높은
연주회를 기획해 주셨으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