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도시의 틈새에서 피어난 부드러운 숨결
내가 바라보는 도시는 단순히 딱딱한 건물의 집합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이야기가 겹겹이 쌓인 면과 선의 변주곡이다.
나는 그 비구상적인 도시의 리듬 사이로, 가장 따스한 생명의 언어인 해바라기와 맨드라미를 조심스럽게 심어 놓는다.
화면 위를 흐르는 부드러운 색채의 층은 도시의 소음을 고요한 사색으로 바꾼다.
그 안에서 해바라기는 환한 미소처럼 번지며 우리를 보듬고, 구불구불 포근한 질감의 맨드라미는 대지의 심장소리처럼 나직하게 울려퍼진다.
딱딱한 직선이 꽃잎의 곡선을 만나 유연해지듯,
나의 작업은 각박한 일상에 지친 영혼이 잠시 머물 수 있는 정원이 되길 소망한다.
해체된 형태들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섞이는 과정은,
차가운 도심 속에서도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곁에 있는 온기라는 사실을 나직이 속삭이다.
️ 전시 일정
2026. 2. 3.(화). ~ 2. 14.(토).
(정기 휴무일 매주 일요일,월요일)
📍 전시 장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로 169 1층 문화공간 정담
후원 | 노원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