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문화일보] 대학원 논문 지도·인사들과 인연 맺게 해준 선생님, 제겐 행운
인간은 만남에 의해 변화된다. 오늘날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많은 사람과의 만남에 의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첫 만남은 부모님과의 만남이다. 부모님의 유전자를 고루 물려받았으니 나의 외모와 지능, 성격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셨음이 분명하다. 부모님과의 만남 이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과 만났다. 그 만남 중에는 내 인생의 행로에 순풍을 가해준 좋은 인연의 만남도 있었고, 나의 행로를 힘겹게 하고 마음까지 황폐하게 했던 악연의 만남도 있었다. 사람들이 나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을 한 분만 선택하라’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홍윤식 선생님을 선택할 것이다. 홍 선생님만큼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다. 은사이자, 멘토이자 부모님 같은 분이셨다. 선생님은 지난해 5월 28일 노환으로 타계하셨다. 내게는 부모님을 잃은 것과 같은 슬픔이었다.
전문: 문화일보(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61701032842000001)